영화 / / 2022. 12. 27.

국제시장, 한국전쟁 세대의 삶 속으로.

반응형

국제시장 줄거리

덕수는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함경도 흥남에서 잘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950년 한반도 남북전쟁으로 인해 행복한 가족생활은 끝이 나게 됩니다. 불바다 속에서 피난민이 되어버린 덕수네 가족들은 도망칠 길을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길은 건물이 무너져 내린 벽돌과 화염 속에 다 막혀버렸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남은 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미군을 철수시키는 화물선입니다. 배에 타고 있었던 현봉학은 갈 길이 없는 난민들을 태워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마침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장 에드워드 장군은 화물선에 적재하고 있던 모든 무기와 갖가지 물품들을 다 버리고 난민들을 다 태웠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규모가 매우 큰 나머지 난민들을 다 태우지 못할 정도로 난민의 수는 많았습니다. 그래서 배에 타지 못한 난민은 배로 뛰어들어 밧줄에 매달려서 타야 했습니다. 덕수도 마찬가지로 여동생과 같이 화물선에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여동생 막순을 잡아끌었습니다. 막순은 덕수의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덕수는 주변을 살펴보지만 막순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습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덕수의 아버지 진규는 덕수에게 가족을 잘 챙기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만약 흩어지게 되면 부산에 있는 '꽃분이네'라는 가게에서 만나기로 하고 없어진 막순 이를 찾기 위해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후 덕순은 남은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가 말한 꽃분이네라는 가게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고모는 내쫓지 않고 자신의 가족처럼 덕순이네 가족을 매우 잘 대해줬습니다.

 

그렇게 고모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란 덕수는 가족들을 위해 생계를 책임지며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승규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러나 덕수는 동생을 서울대학교에 보낼 자금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돈이 필요하던 때에 덕수의 친구 달구가 돈을 엄청 벌 수 있는 직업을 소개해줍니다. 그것은 파독 광부직이었습니다.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독일로 넘어간 덕수. 덕수는 그곳에서 험난한 시련을 마주하게 됩니다.

국제시장 출연진

황정민 - 윤덕수 역

김윤진 - 오영자 역

오달수 - 천달구 역

장영남 - 박길례 (덕수 모) 역

정진영 - 윤진규 (덕수 부) 역

라미란 - 윤꽃분 (덕수 고모) 역

김슬기 - 윤끝순 (막내 동생) 역

스포일러 주의

국제시장 리뷰

독일 파견광부로 가기 위해 덕수는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체력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쌀가마니를 들어 올리는 체력테스트였습니다. 달구는 실격이었지만 덕수는 합격했습니다. 여기서 웃긴 장면은 애국가를 불러 면접자를 감동시킨 것입니다. 극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웃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애국심 투철하게 독일의 광산으로 돈을 벌러 떠난 아버지들. 그들은 시꺼먼 갱으로 내려갈 때마다 '살아서 보자'라고 말할 만큼 작업환경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터질지 모르는 배수관,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폐가 익어버리는 땅 속은 엄청나게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언젠가 익숙해진다고, 그곳에서도 꽤 적응을 해나갔습니다. 그래도 덕수는 시꺼먼 몸뚱이로 울고 웃으며 함께 버텨나갔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고향을 그리워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한국 간호사와 광부들의 사교댄스가 열렸습니다.

그곳에서 춤을 추며 흥겹게 보낸 덕수는 영자를 만나게 됩니다. 덕수는 몰래 독일 간호사인 영자와 접촉을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놀러도 가고 손도 잡으며 로맨스 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다시 작업으로 복귀한 덕수는 작업 중에 가스폭발 사고와 만나게 됩니다. 평소였으면 즉사했을 폭발사고였지만 영화 스토리 상 한국 광부들이 직접 사고현장으로 들어가 곡괭이로 땅을 파며 덕수를 찾아냈습니다. 그렇게 하여 덕수는 살게 됩니다. 그리고 작업장 근처에 영자가 오게 되고 기적같이 서로를 살아있는 상태로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감동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저는 조금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덕수는 극진한 영자의 치료로 완쾌했습니다. 비자가 만료된 덕수는 귀국했습니다. 영자와 그곳에서 잘 산다고 생각하던 찰나 여동생의 결혼비를 마련하기 위해 덕수는 다시 고생길을 제 발로 떠납니다. 광부도 아주 위험했지만 이번에는 더 위험한 베트남전에 참가한 것입니다. 영자는 울먹였지만 덕수는 아버지의 말씀을 되뇌며 떠났습니다. 덕수는 그곳에서 베트콩에게 걸릴뻔했습니다. 그리고 물에 빠진 아이를 구출하려다 다리에 총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다리를 절뚝이며 돌아온 덕수는 영자를 울리게 했습니다.

 

덕수는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막순을 찾기 위해 이산가족 찾기 방송에 나갑니다.

미국 LA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귀의 점과 저고리를 확인하고 나서 방송에 막순이가 나온 것이 확실했습니다.

그러나 막순을 찾았어도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찾지 못하고 제사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의 저고리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덕수, 다시 덕수와 영자가 항구를 보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는 처음과 끝이 같은 장면입니다. 이렇게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국제시장 총평

아버지 시대의 고단함을 피부로 와닿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독일 파견광부나 그곳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덕수와 영자를 보면서 자기 나라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조국을 위해 한 몸 희생하는 것이 얼마나 고단하고 외로웠을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심각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중간에 코미디 요소도 몇 개 있어서 지루한 틈 없이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