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12. 31.

비상선언 줄거리 및 결말

반응형

비상선언

개봉일 2022.08.03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140분

감독 한재림

출연진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비상선언 줄거리

비상선언이란 재난 상황에 맞닥뜨린 항공기가 더 이상 올바른 운항이 불가능하여, 즉시 착륙을 선언한다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입니다. 베테랑 형사인 팀장 인호(송강호)는 항공기를 테러하겠다는 예고 영상의 제보를 받습니다. 그리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용의자가 실제로 테러 예고를 했던 항공편에 타는 것을 알게 됩니다.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에 대한 공포증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가기로 한 재혁(이병헌)은 자신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낌새 안 좋은 말을 지속적으로 하는 낯선 사람이 신경 쓰였습니다.

 

그리고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유의 사망자가 나오게 되고 항공기 안은 물론 지상에서도 혼동과 위기의 현장으로 뒤바뀝니다. 이 소식을 드게 된 국토부 장관인 숙희(전도연)는 테러에 맞서서 대테러센터를 구성한 뒤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안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게 됩니다.

비상선언 리뷰

다들 알다시피 비상선언은 초반에 아주 빠른 진행을 보입니다. 그 덕분에 사건의 발단까지 막힘없이 영화가 진행이 됩니다. 재난영화를 몇 번 본 사람은 알다시피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서막이 조금 긴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선언은 막힘 없이 빠르게 전개돼서 꽤 좋았습니다. 특히 인물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각 캐릭터의 특성만 남겨놓고 관객들이 바로 캐릭터에 대한 느낌을 알게 끔 빠르게 틀을 잡아줘서 영화에 긴 시간 몰입을 하게 해 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배우들이 아주 굵직한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는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영화에 몰입을 했습니다.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는 영화 속에서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초반 기묘한 감정선을 잘 유지해준 임시완 배우, 항공기 내에서 탑승객들을 보호하며 실제 직원처럼 연기해준 김소진 배우, 마지막에는 항공기를 몰며 탑승객의 운명을 좌지우지했었던 김남길 배우까지 호평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기장이 바이러스로 인해 죽게 되고 부기장 현수의 몸이 안 좋게 되자 과거에 항공기를 몰았던 경험이 있는 재혁이 핸들을 잡았을 때는 저도 모르게 손에 땀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바이러스를 떠나서 둘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었습니다. 앞에서 간단히 캐릭터에 대한 스토리를 했었는데 이렇게 한 군데 정도는 중요한 스토리요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평점이 낮고 실망이 큰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항공기 내 바이러스로 인해 일본에 착륙을 실패한  KI501 항공편은 일본 자위대의 사격까지 받게 되는데, 아무리 영화라도 그렇지 잘 진행되던 영화가 갑자기 딴 길로 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억지스러운 설정이라고 생각이 드셨을 겁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연출을 보고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비상선언이 대놓고 반일성을 내세운 영화라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송강호 배우가 자신의 희생으로 항체를 만드는 노력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후반부에 텐션을 억지로 끄집어 올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숭고한 희생 끝에 희생한 당사자는 살아남았다는 정통적인 신파느낌이었습니다.

 

이러한 황당 요소 때문에 초반에 잘 살려놨던 영화를 졸작으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상선언 총평

장점은 역시 초반부의 깔끔한 진행을 들 수 있겠습니다. 리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빠른 전개와 진행 덕분에 관객들의 집중도와 이목을 잘 살려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영화의 색감 또한 재난영화답게 살짝 어두운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점은 역시 급작스런 전개와 신파적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항공기에 냅다 총을 갈겼는데 항공기가 아무렇지 않게 비행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후반부에는 억지로 감동요소를 비집어 넣으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또한 이토록 훌륭한 연기자들을 아쉬운 영화작품의 출연진으로 나오게 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리하자면 초반부의 몰입감은 아주 훌륭했으나 아쉬운 플롯 속에 명배우들을 넣은 점과 여러 사건들이 복잡하게 섞여있어 영화의 주체의식이 혼탁해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