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2022.08.24
장르 코미디
상영시간 113분
감독 박규태
출연진 고경표, 이이경 등
육사오 줄거리
우연히 1등에 당첨된 로또를 줍게 된 말년 병장인 천우.
그는 너무나도 좋아했지만 잠시의 실수로 인해 1등짜리 로또를 바람에 날리게 됩니다.
그 로또는 바람에 날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맙니다. 천우는 너무나도 아쉬운 나머지 다시 찾기로 결심합니다.
우연히 남쪽에서 불어온 1등에 당첨된 로또를 줍게 된 북한 병사 용호.
용호는 이것이 남조선의 피와 땀일 짜내는 육사오라는 종이란 말인가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당첨금이 무려 57억 인 것을 확인하고 엄청 놀라게 됩니다.
당첨금을 바로 눈앞에 두고 이를 잃어버릴 위기에 놓인 천우와 북한에서는 그저 종이쪼가리일 뿐일 로또를
현금으로 전환시켜야 하는 용호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예상하지 못한 인물까지 합세하게 되고 57억을 손에 얻기 위한 임시로 만든 팀까지 결성되고 맙니다.
스포일러 주의
육사오 리뷰
휴전선의 북한 초소에서 쏘는 총알에 맞받아쳐 대한민국 육군 초소에서도 위협사격을 하는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서로 상대의 총알 개수를 세는데 양쪽 다 상대 총알 개수를 더 많게 치는 게 웃음포인트 였습니다. 그렇게 서로 총을 쏘고 있었는데, 북한은 그저 녹음한 총성을 틀었을 뿐인 게 알려지게 됩니다.
초소에서 열심히 대응하던 와중에 휴전선 근처 마을인 한 술집에서는 아저씨들이 뉴스를 보면서 말했습니다.
요새 군대는 군대도 아니라며 더 힘들게 굴려야 한다며 군인을 욕하는 발언을 합니다. 이때 소주 관련 회사의 여성 알바들이 전단지에 로또를 끼워파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에 버려진 로또 한 장이 청소 중 가게 밖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토바이에 잠시 붙었다가 떨어진 뒤 북한의 도발에 군대로 급히 달려가던 차에 붙게 됩니다.
이때 어느 생활관으로 장면이 전환되고 박천우 병장이 병사들이 짠 우유를 마셔보며 누가 짰는지 맞추는 말년 병장의 기막힌 짬을 선보이게 됩니다. 근데 이때 간부가 들어와서 박천우 병장이 근무를 설 차례임을 말했습니다.
이에 부대 정문 근무를 서던 박천우 병장은 짬 강아지와 대화하며 간부가 오는 것을 보고는 짖으라고 시킵니다. 그러고서는 간부가 오는 타이밍에 맞춰 경례를 하는 묘기를 보입니다. 그런데 들어온 것은 로또와 함께 서서히 오던 차량이었습니다. 그리고 붙어있던 로또가 떨어지며 그것을 잡으며 사건이 진행됩니다.
박천우 병장은 TV에서 불러주는 로또 번호와 대조해 봅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번호가 다 맞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박천우 병장은 엄청 기뻐하며 로또를 채에 끼우고 셀카를 찍으려 했습니다. 그때 바람이 불며 로또가 북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장면은 바뀌어 북측, 리용호 하사는 로또 용지를 발견하게 되고 이게 뭔고 방철진 하전사에게 물어봅니다.
방철진은 이것이 육사오라는 건데 45개 번호에서 6개를 골라서 맞추게 되면 거액을 준다며 남조선 인민들의 고혈을 쥐어짜는 무서운 자본주의 자체라면서 설명합니다. 리용호 하사는 한번 재미 삼아 번호를 맞추게 되는데 이것이 1등짜리 로또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에 박천우 병장은 땅을 파 철책선을 넘어가게 됩니다. 당연히 북측 영토라 그곳에는 지뢰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이를 다 피해낸 박천우 병장은 로또 예상지점까지 갔으나, 있는 건 북의 전단지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철책선에서 위장하고 있던 리용호와 조우하게 됩니다. 리용호는 당첨금을 자신에게 가져오면 10%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미 로또에 단단히 미쳐버린 박천우 병장은 로또정보를 다 주면서 용지를 달라하지만 리용호는 한낮 종이에 주인이 어딨냐고 말하면서 꾸짖습니다. 이후 4일 뒤에 여기서 다시 보자면서 협상은 잠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에 남한 쪽 강은표 대위는 이상한 짓을 하는 박천우 병장을 보고 있었고 밤마다 땅을 파고 기어 다니냐며 넌지시 물어봅니다. 로또 때문에 그런 것이라 하지만 강은표 대위는 말년이 돼서 정신이 나간 것 같다며 입원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자 그제야 믿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김만철 상병과 박천우 병장, 강은표 대위는 그 1등 로또를 찾기 위해 임시로 팀을 만들게 됩니다.
북과 협상을 위해 자신의 불쌍함을 부르짖는 강은표 대위. 그러자 북쪽은 박천우 병장과 함께 15%와 섭섭지 않은 지원을 보장해 줍니다. 그러고서 김만철 상병에게 좋아하는 숫자가 뭐냐고 물어보는 박천우 병장. 7이라 말하자 너는 7퍼센트만 가져가라며 일갈합니다.
이후 2차 협상에서 유실물 관리법을 들먹이며 박천우 병장은 거의 모든 지분을 가져가려 합니다.
북측은 시원한 욕을 날리며 거절하고 2차 협상도 결렬됩니다.
그리고 북으로 복귀한 리용호 하사는 방철진에게 남조선이 그러면 그렇지라며 이야기합니다. 그때 뒤에서 모든 걸 보고 있었던 최승일이 튀어나와 동무들은 지금 당장 심판을 해도 할 말이 없다며 권총을 겨눕니다. 둘은 육사오가 1등에 당첨되었는데 지금 등분을 협상 중이라고 말하자 최승일은 달러로 얼마냐며 넌지시 물어봅니다. 리용호는 6백만 불이라고 하자 최승일은 갑자기 총을 거두더니 등분 협상에 가세하게 됩니다.
남한은 다시 협상을 시도하기 위해 노래를 틀며 망원경까지 쓰게 됩니다. 렌즈 너머로 보이는 북측은 어느새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 있었고 몸으로 말해요를 해석한 결과 그것은 jsa, 공동 급수구역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남한은 보급관에게 약도를 받아 급수구역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다시 북과 남은 만나게 되는데 서로의 주장만 내세울 뿐 결국에는 로또를 불태우겠다고 협박까지 받게 됩니다.
서로 긴장해 작전타임을 가지게 되고, 일단 북측에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고 종이만 가져오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데 이를 눈치챈 리용호 하사는 종이를 주려다가 결국 서로 종이를 찢어버리자고 합니다. 역시나 종이를 찢지 못하고 서로 놓게 되는데 이때 몸싸움이 압권입니다.
결국 5:5의 지분을 제안하며 보험으로 서로의 병사를 맞교환하자는 제안에 이르게 됩니다. 서로 동의하고 누가 넘어가냐는 의견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에 강은표 대위와 김만철 상병은 박천우를 지그시 쳐다봅니다. 이후에 서로는 족구나 아이돌 춤을 추며 잘 놀게 됩니다.
그 후 리용호 하사와 박천우 병장은 서로의 언어를 배우거나 신조어를 외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웃긴 것은 선을 넘고 다른 곳에서 군생활을 하게 된 그들은 나름대로 다른 부대에서 잘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만철과 은표 대위는 당첨금을 찾아올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어쩌다 보니 만철의 팬티 안에 로또를 넣게 됩니다.
수상한 만철의 행동에 사람들이 SNS에 올리게 되고 신고까지 당하게 됩니다. 어쩌다 보니 청원 경찰이 만철을 쫓게 되고 스마트폰을 떨구어버립니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만철은 실제로 환전을 해왔고, 모두에게 나눠서 주게 된다. 이들은 서로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잘 살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육사오 총평
만철이 팬티 속에 로또를 넣게 되어 자꾸 사타구니를 만지는데, 이것이 사람들이 오해를 해 경찰에게 신고당하는 장면이 너무 웃겼습니다. 그때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던 만철의 표정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영화 자체가 코미디에 편중되어 있어서 무거운 분위기를 선호하거나 말이 되는 스토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취향에 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 없이 무난하게 웃으면서 재밌게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은 육사오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