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에 현지시간 6일 기준으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망자가 약 5000명 혹은 그이상에 육박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구조와 수색에 어려움이 있어 사상자가 더욱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튀르키예에 일어난 지진에 대해 알아보고 그리고 이러한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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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현지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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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인 네이처는 튀르키예 앙카라 중동공대 지질공학과 연구팀이 지난해에 3월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중심부가 무려 규모 6.5의 지진으로 인해 심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을 담은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가지안테프는 결국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현지시간 7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5100명을 넘었다고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습니다. 또한 원래 지진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동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새롭게 일어나는등 지속적인 여진이 발생하고 무너진 건물도 수천 채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고 합니다. 이에 사망자는 무려 2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나돌루통신에 의하면 튀르키예 재난비상관리국은 전날 새벽 발생한 강진으로 이날 현지시간 오후 4시 반 즉 한국 시간 오후 10시 반을 기준으로 튀르키예에서 3549명, 시리아에서 1622명 등 모두 517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사망자가 3배로 불어난 것입니다. 부상자는 튀르키예에서 약 2만명 시리아에서 약 4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우리 정부를 비롯해서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려고 하고있지만 무너진 건물이 매우 많은데다 눈비같은 악천후까지 합세하여 구조가 여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7일 오전을 기준으로 건물 5775동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허술한 건물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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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튀르키예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가지안테프 중심부 지역의 지진 및 지질 구조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인근 활성 단층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규모 6.5~6.6 지진이 생겼을 때 도심 내 198개의 건물에서의 피해율을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는 건물 자체도 지진에 약하며 벽돌 구조의 건물이 서로 가깝게 위치해 있어 지진 피해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벽돌이나 석조물이 크게 떨어지며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애초에 튀르키예의 건물 취약성은 오래부터 지적되온 문제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의하면 튀르키예 남부에 사는 사람들은 보강이 되지 않은 벽돌과 저층 콘크리트 구조로 인하여 지진의 진동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에 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튀르키예와 같이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었던 시리아의 건물 안전성은 더욱 심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로터리 영국 오픈대 행성 및 지질과학과 교수는 저쟁 이후에 다시 지어진 시리아의 건물 중에는 좋지 않은 품질의 재료 그 등 쓸 수 있는 모든 재료를 썼다며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얼마간의 돈을 들여 지은 건물보다 쉽게 무너졌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일대는 4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아나톨리안 단층대가 위치하는데 이 단층대는 매우 튀르키예 지진 발생이 잦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지각을 구성하는 12개의 판 중 무려 유라시아판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 인도판 등 4개의 판이 만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판의 경계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단층대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매년에 약 2.5cm씩 움직이며 단층대와 부딪힌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나톨리안 단층대는 환태평양 지진대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지진이 일어나는 단층대라고 합니다.
구조작업에 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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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은 1939년 튀르키예에서 기록됐던 가장 강력한 지진과 같은 위력입니다.
또한 튀르키예 정부는 첫번째 지진 이후에도 튀르키예에서 450건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세계각국과 우리나라도 구조 작업을 하러 나섰는데요. 하지만 가웇위 탓에 구조작업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구조대원들은 연일 구조 사투를 지속하고 있지만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덮친 강추위가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겨울철 새벽에 눈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이에 지진까지 발생하고 여진까지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어나 수색과 구조에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튀르키예는 현지시간 7일까지 영하의 기온이 유지되며 지진의 진앙인 가지안테프는 영하 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구조 건물에 갇힌 사람들이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구조를 기다리는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은 빠르게 사라져 가고있습니다.
피해가 넓은 지역에 발생한 강진이기 때문에 인력과 물자가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WHO는 튀르키예 지진에 관해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자를 찾을 확률이 낮아진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강진이 일어난 지역에 석달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구호 인력은 5만명에 재정은 53억 달러 한화로 약 6조 7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